[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로스터는 피바다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지구 우승팀들과 와일드카드 진출 팀들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닌, LA 다저스를 점쳤다.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탈락을 점쳤다.
24일 기준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는 80승 44패 승률 0.64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다저스는 2.5경기 차 뒤진 2위다. 78승 47패 승률 0.624다. 샌프란시스코의 독주가 시즌 초부터 이어졌지만, 다저스가 기세를 타고 추격을 시작했고 경기 차는 좁혀졌다. 이제는 역전도 가능한 차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은 다저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 14승 5패를 달리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다저스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가 합류한 것도 요인이고, 샌프란시스코 케빈 가우스먼이 주춤하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발목을 다친 것도 요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 브루어스, 밀워키 브레이비스, 다저스를 차례로 상대하는데, 여기서 주춤하게 되면 다저스가 우승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의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봤다. 결과적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탈락을 점친 셈이다. 샌디에이고는 68승 58패 승률 0.540으로 샌프란시스코에 13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지구 우승은 불가능하다. 대신 와일드카드 경쟁이 가능하다. 현재 신시내티가 와일드카드 순위 2위인데, 샌디에이고가 1경기 뒤진 3위다.
매체는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지 못해도 와일드카드 1위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점은 위안 삼을 만하다. 다저스가 현재 9.5경기 차라는 어마어마하게 앞서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7월부터 18승 24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부상자 명단은 그야말로 피바다다. 그리고 그들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쉬운 일정이 남아 있어, 와일드카드 두 번째 자리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40인 로스터 가운데 투수 부상자만 14명이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다저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남은 경기가 많다.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와 맞대결은 전력 누수가 많은 샌디에이고에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포함해 폭풍 영입에 앞장 선 팀이다. 트레이드로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얻었고, 주릭슨 프로파와 재계약을 맺었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가 따랐다. 그러나 탈락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겨울의 '폭풍 행보'가 헛심이 될 가능성이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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