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 제공|영화제작전원사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민희가 배우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다음달 국내 개봉한다.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당신얼굴 앞에서'(IN FRONT OF YOUR FACE, 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제작전원사)가 오는 10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8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의 로그라인은 다음과 같다.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과거의 배우 상옥은 오늘 하루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된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팔을 감싼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자 ‘상옥’(이혜영)의 모습이 담겼다. 그 위로 파란색으로 '당신얼굴 앞에서'라는 제목이 쓰였다. '당신 얼굴'이 아니라 '당신얼굴'이라고 붙여쓴 띄어쓰기가 눈길을 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이혜영을 중심으로 조윤희, 권해효, 서영화,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배우 이혜영은 이 영화에서 그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혜영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제작, 각본, 감독뿐 아니라 촬영, 편집, 음악까지 맡았다. 그간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연이어 주연을 맡았던 배우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지 않고 전작 '인트로덕션' 이후 두 번째로 제작실장으로 나섰다.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외신들은 호평을 보냈다. "'당신얼굴 앞에서' 속 홍상수 감독은 여러 정교한 울림, 전조 그리고 암시를 살리는 동시에 과연 어디까지 스토리를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시험하는 듯하다.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관객들은 감독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스크린데일리), "'당신얼굴 앞에서' 안에서는 작은 것들이 아름답고 빛난다. 이 주인공은 과거나 미래로부터의 방해를 멀리하고 현재의 순간에 깨어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할리우드 리포터), “이번 시나리오와 연출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이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보내는 러브 레터며, 한 여자의 몸과 마음의 기쁨 넘치는 현존에 대한 뛰어난 인물 탐구다”(SIGHT & SOUND) 등의 평이 이어졌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21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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