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리엔 팀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을 7위로 마감한 토트넘 홋스퍼는 올해 스쿼드 재건에 여념이 없다.

최전방부터 골문까지 포지션 안 가리고 젊고 유능한 재능을 꾸준히 영입 중이다. 올여름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조 하트를 내보내고 브리안 힐,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메르송 로얄 등 20대 안팎 자원을 대거 들였다.

끝이 아니다. '보급형 클라렌스 세도르프'로 불리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24, AC 밀란)와 영입이 불발되긴 했으나 라 마시아 출신 중앙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18, RB 라이프치히) 센터백과 라이트백 두루 소화 가능한 도미야스 다케히로(22, 아스날)까지 노렸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토트넘 방점은 3선과 수비진 개편에 찍힌 모양새다. 타깃으로 보도되는 선수를 살피면 후방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엿보인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2일(한국 시간) "지난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에 성공한 수비수 율리엔 팀버(20, 아약스)를 토트넘이 노리고 있다. 경쟁 후보는 첼시"라고 전했다.

팀버는 도미야스처럼 중앙과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망주다. 키 179cm로 신제조건은 평범하나 센터백으로서 빌드업에 능하고 풀백으로 뛸 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인다.

올 시즌에도 7경기에 나서 팀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애초 아약스는 페르 스휘르스(21, 네덜란드)에게 더 큰 기대를 걸었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버 쪽으로 무게중심이 다소 이동한 분위기다.

흥미로운 건 토트넘과 첼시 타깃이 계속 맞물린다는 점이다. 유독 두 팀이 함께 기사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여름 쥘 쿤데(22, 세비야), 루이스 디아스(24, FC 포르투), 사르, 케시에, 모리바 등을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했는데 올겨울 팀버까지 장외 싸움을 이어 갈 모양새다. 토트넘 팬페이지인 '스퍼스웹'도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과 피치 밖서도 전선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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