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9)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 홋스퍼는 시종 답답한 경기력으로 리그 무승 팀에 완패했다. 주전 7명이 결장하고 자펫 탕강가 퇴장 악재가 있었다 해도 슈팅 한 번 제대로 쏘지 못한 뻑뻑한 공격 조립은 여러 언론으로부터 비판받았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졌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패다. 물론 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다빈손 산체스, 지오반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한 자가 격리로 앤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력은 예상 밖이었다. 팰리스는 개막 후 승리가 없었다. 2무 1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하나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 창은 눈에 띄게 무뎠다. 후방에서 중원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하는 패스가 번번이 커트 당해 역습 빌미를 허락했다. 상대 포백 배후로 침투하는 움직임도 적었다. '빌드업이 실종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한 토트넘은 오는 20일 강호 첼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 고민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 사정에 정통한 댄 킬패트릭 기자에 따르면 여드레 뒤도 손흥민은 출장 불가 확률이 높다.

영국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 수석 기자인 킬패트릭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팰리스 전은 물론 첼시와 홈 경기서도 손흥민 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 대표 팀 훈련을 소화하던 중 부상했다. 정확한 진단명은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 이 탓에 지난 7일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레바논과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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