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기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탕기 은돔벨레(24, 토트넘 홋스퍼) 출장 횟수는 '0'이다.

프리시즌부터 자취를 감췄다. 여름 내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고 누누 산투 신임 감독도 "떠나도 좋다"는 인터뷰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 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바인,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반니 로셀소, 다빈손 산체스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한 자가격리를 명 받아 스쿼드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 탓에 3선 미드필더로 출전이 예상됐다.

산투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은돔벨레는 여전히 토트넘 선수다. 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럼에도 은돔벨레는 피치를 밟지 못했다. 산투 감독은 후반 15분 해리 윙크스를 빼고 센터백 벤 데이비스를 넣었다. 자펫 탕강가 퇴장 악재와 에릭 다이어 부상 변수가 출장 기회를 앗아간 모양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 "팰리스 전에서 스퍼스는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했다. 측면에 은돔벨레를 투입한다면 (전방 역시)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전 후보 가리지 않고 핵심 자원이 줄줄이 이탈한 상황인데 지금이 은돔벨레를 기용할 타이밍이라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가레스 베일(32, 레알 마드리드) 인터뷰를 소개했다. 지난여름 베일은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팀 훈련 때 은돔벨레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가 지닌 능력은 무서울 정도다. 공을 쥐었을 때 기술은 과거 호나우지뉴(41, 브라질)를 떠올리게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치른 뒤 사흘 뒤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맞는다.

팰리스 전 완패로 종전 1위에서 6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상황. 렌과 경기에서 패할 경우 분위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첼시 전 역시 2연패 기로에 선 중요한 일전이다.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경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