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영향력은 경기장 바깥에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백업 골키퍼 리 그랜트가 영국 토크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경기 전 호날두를 따라 정크푸드를 피하고 이른바 '가장 깨끗한 음식'을 먹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단은 선수들에게 사과 크럼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디저트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랜트는 "금요일 밤(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전날 밤) 호텔에서 있던 일이다. 선수들은 금요일 밤에 저녁 식사를 끝내고 보통 디저트를 먹는다. 그런데 사과 크럼블과 커스터드를 만진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브라우니를 집은 선수도 없었다. '호날두가 어떤 음식을 담았지?'라고 한 선수가 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기술 외에도 철저한 식단을 바탕으로 한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호날두의 신체 나이는 20대로 평가받는다.

그의 전담 셰프를 맡았던 조르지오 바로네는 "호날두는 건강에 좋은 음식인 생선, 닭고기, 송아지 고기, 계란, 아보카토 등 유기농 식품을 썼다"며 "페라리를 관리하듯 몸을 가꿨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랜트는 "그것은 가장 깨끗하고 가장 건강한 음식이었다"며 "한 명도 정크 푸드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호날두를 따라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우리 선수들은 호날두가 오기 전에도 식단을 신경쓰고 있었다"며 "호날두가 와서 우리 선수들이 정크 푸드를 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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