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영입을 위해 유벤투스와 합의한 초기 이적료는 1290만 파운드(약 209억 원).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3일 호날두의 7번 등번호를 발표한 이후, 호날두의 유니폼은 8일 동안 1억8700만 파운드(약 3033억 원) 수익을 냈다.

초기 이적료의 14배가 넘는 금액이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33)의 유니폼 수익도 훌쩍 넘었다. 메시의 등번호 30번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은 같은 기간 1억380만 파운드(약 1683억 원)가 팔렸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시즌 개막 후엔 등번호 교체를 할 수 없지만 원래 7번이었던 에딘손 카바니가 양보 의사를 밝혔고, 프리미어리그가 특별 허가하면서 가능해졌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러브더세일즈에 따르면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은 출시 12시간 만에 3250만 파운드(약 521억 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유니폼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에서 '호날두 7번 유니폼' 검색은 지난 여름에 비해 600% 증가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합류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 판매량이 6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판매량 순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3위, 폴 포그바가 5위, 그리고 제이든 산초가 10위로 상위 10명 중 4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

이밖에 이적생 잭 그릴리쉬(맨체스터시티)와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각각 2위와 4위로 큰 기대를 입증했다. 리버풀 듀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판다이크가 6, 7위로 뒤를 이었고 해리 케인(토트넘)이 8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9위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러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넣어 4-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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