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운데)가 또 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두 팀의 힘 차이가 뚜렷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이겼다.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뮌헨이 8-2로 바르셀로나를 대파한 후 두 팀이 처음 만났다. 뮌헨은 전반전 토마스 뮐러, 후반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이번에도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주축들을 빼고 유망주들을 넣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두 팀 모두 현재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맞붙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놓고 뮐러,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요슈아 킴미히, 레온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 니클라스 쥘레, 다요트 우파메카노, 벵자민 파비르, 마누엘 노이어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바르셀로나는 3-5-2로 맞섰다.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더 용으로 공격진을 이뤘고 조르디 알바, 페드리, 세르히오 부츠케츠, 프랭키 더용, 세르지 로베르토, 헤카르드 피케, 에릭 가르시아, 로날드 아라우호,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켄으로 라인업을 짰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근소하게 바르셀로나가 앞섰다. 하지만 효율 높은 공격을 한 건 뮌헨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할 동안 뮌헨은 3개를 시도했다. 그중 전반 34분 뮐러의 중거리 슛이 골이 됐다.

뮐러가 페널티박스 밖 중거리 지역에서 쏜 슛이 가르시아 몸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갑자기 슛 방향이 바뀌며 바르셀로나 골키퍼 슈테켄이 역동작에 걸렸다.

이 골은 뮌헨 득점의 시작이었다. 후반전엔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11분 무시알라가 시도한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곧바로 밀어 넣어 골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18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후반 40분에도 레반도프스키는 골대의 도움을 받았다. 세르주 나브리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잡고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속인 뒤 골로 마무리했다.

3-0. 뮌헨 선수들은 환호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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