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위닝 멘털리티'를 심으려고 한다. 최근에 동료들에게 한 연설 일부가 공개됐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92경기 118골 69도움을 기록했고,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호날두가 떠나고 확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은 없었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제 무리뉴 감독 선임이 있었지만 과거의 영광은 없었다. 호날두 복귀는 '왕의 귀환'이자 프리미어리그 대권 복귀 신호탄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고취했다. 올드 트래포드 복귀전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직전에 "난 두 가지 이유로 여기에 돌아왔다. 첫 번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구단이 뿜어내는 위닝 멘털리티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치어리더로 여기 오지 않았다. 성공을 원한다면, 진심으로 이 구단을 사랑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먹고, 자고, 싸워야 한다. 출전에 관계없이 동료를 지지하고, 100%를 쏟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더 선'은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는 걸 고백했다"고 알렸다. 

실제 호날두는 연설 중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고 난 너희들을 믿는다. 그렇지 않았으면 여기로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팬들은 응원한다. 난 그저 위닝 멘털리티를 다시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은퇴해도 여기 이 선수들이 축구판을 지배할 것"이라며 퍼거슨 감독 시절 영광을 찾자고 소리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 복귀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대파하며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렇지 못했다. 스위스 원정이지만, 한 수 아래였던 영 보이즈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에 호날두는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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