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9월 맹타를 계속 이어갔다. 

한동희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다.

한동희는 2회 2사 1루에서 KIA 선발 김현수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친 데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했다. 한동희는 지시완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뒤 마차도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5회에는 1사 후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6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한동희는 전날에도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7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8월 한 달 타율 0.153으로 부진했던 한동희는 9월 돼서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 전까지 월간타율이 0.421이었고 월간 장타율은 8월 0.182에서 0.711까지 높아졌다. 비로소 미래의 롯데 4번타자라는 수식어에 맞는 활약을 되찾았다.

한동희는 14일 경기 후 "안될 때는 생각도 많고 뭔가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까 더 안 맞았다. 잘 못 치더라도 좀 더 과감하게 치려고 했다.잘맞은 타구도 잡혔고 감이 좀 떨어져 있었는데, 그래도 더 적극적으로 하면서 9월 좋은 모습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반등 비결을 밝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한동희의 반등을 보며 "그것이 야구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야구 시즌은 6개월 이상 길고 타자들에게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선수, 타격코치, 감독으로 일하며 느낀 건 타격은 90% 멘탈이다. 육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비밀 레시피는 멘탈"이라고 흐뭇해했다.

이제 완전히 안정기에 접어든 한동희의 방망이는 날씨가 시원해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동희가 자신의 각오대로 지금 타격감을 쭉 유지하며 팀의 가을야구 기적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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