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유 영상 기자] 지난 여름, 늑대의 탈을 쓴 '황소'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 왔습니다. 데뷔전 데뷔골로 환호하며 프리미어리그 상륙 완료. 이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립니다.

황희찬은 지난달 2022년 여름까지 1년 동안 울버햄튼에 임대됐습니다. 울버햄튼은 잘츠부르크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력에 주목했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에 황희찬을 데려왔습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홈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에 돌아온 왓포드전. 벤치에 앉아 출전을 기다렸는데 후반 18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돼 꿈의 무대를 밟았습니다.

들판을 누비는 황소처럼 저돌적인 움직임. 호시탐탐 왓포드 빈틈을 노리더니,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3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발 앞에 떨어진 볼을 놓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포효했습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갈증을 한 번에 풀었습니다.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네즈, 아다마 트레오레, 트린캉 등 쟁쟁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늘 빈곤한 득점력에 고민이었습니다. 

황희찬은 왓포드전에서 '첫 필드골'로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브루노 라즈 감독도 "이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크게 만족했습니다. 

ESPN 등 다양한 매체들이 탄탄한 피지컬에 득점력을 칭찬한 상황.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8시 30분, 승격 팀 브랜트포트와 한 판 승부에서 선발 출전이 기대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