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의 요구 사항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구단에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토트넘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6일 "올여름 팀을 떠나려고 한 케인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레비 회장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케인의 요구를 쉽게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2020-21시즌 막판부터 이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이적 루머가 나왔다. 여러 팀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하고, 스왑딜을 고려하는 등 여러 옵션을 구상했다. 그러나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비 회장이 1억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케인을 떠나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인은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유로2020 대회가 끝난 뒤 케인은 토트넘의 새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재계약 협상에 응할 준비가 되었다.

케인은 재계약 시 두 가지 조건을 포함하길 원한다. 먼저 주급 인상이다.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케인은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1133만 원)를 요구했다.

바이아웃까지 원했다. 토트넘 성적에 따라 유동적인 금액이다. 향후에도 비전이 없다면 바이아웃을 통해 떠나려는 의도다. 

그러나 '팀 토크'에 의하면 케인의 요구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매체는 "레비 회장은 케인 조건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케인의 계약은 2024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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