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더 우먼'.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하늬가 '원 더 우먼'으로 '코믹퀸'의 진가를 재입증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는 비리 검사가 재벌가 며느리가 되는 짜릿한 반전이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시청률 9%, 전국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오르며 '원 더 우먼'에 쏠린 관심을 증명했다. 

조폭에게 뒷돈을 받던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는 순간 쳐들어온 삼거리파를 거친 몸싸움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날아차기 공중부양'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현 권력의 핵심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류승덕(김원해)에게 갖은 아부를 떨며 라인 타기에 몰두하는 조연주와 유민그룹 회장의 혼외자이자 한주그룹에서 악랄한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 강미나(이하늬)의 삶이 차례로 그려졌다. 같은 외모지만 극과 극으로 다른 도플갱어의 등장으로 호기심을 높였다.

이어 수사를 위해 그림 경매 행사장을 찾은 조연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강미나를 목격한 후 큰 혼란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때 나타난 범인을 쫓다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강미나 역시 연락 두절이 된 가운데, 한주그룹 가사 도우미 김경신(예수정)이 호텔 CCTV를 통해 강미나와 똑같이 생긴 조연주의 사고 장면을 목격하면서, 조연주가 실려 간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런데 그 사이 강미나의 친정인 유민그룹 일가가 탄 전용기가 추락해 모두 사망하면서 강미나가 유민그룹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것. 

그리고 며칠 후 눈을 뜬 조연주는 자신에게 다가와 막말과 함께 손찌검을 하는 강미나의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의 손을 낚아챈 후 "뭐야 이 아줌마"라며 꺾어버린데 이어 "내가 누구에요?"라고 물었다. 비리 검사가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 되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하늬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조연주와 강미나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조연주 역에서는 그동안의 코미디 내공을 200% 터트린 데 이어, 강미나 역에서는 악랄한 시댁에서 갖은 멸시를 당하는 인물의 내면을 눈빛과 표정으로 촘촘히 드러냈다.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SBS '열혈사제' 김해일, 영화 '극한직업' 마형사로 이하늬와 호흡을 맞춘 김남길, 진선규가 깜짝 출연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조연주가 자신을 천국으로 데려가려는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마형사(진선규)가 치킨 배달을 온 상황. 두 사람은 각자의 드라마, 영화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소환하면서 첫 회의 웃음 화룡점정을 찍었다. 

'원 더 우먼' 2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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