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일리. 출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에일리가 혹독한 다이어트로 성대결절까지 온 경험을 고백했다.

에일리는 1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유독 많은데,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살을 빼면 너무 말랐다고, 찐게 예쁘다고 하고, 찌면 너무 쪘다 빼라고 하더라. 벌써 3, 4년째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조금만 얼굴이 부기가 빠지면 '다이어트 성공'이라고 한다"며 "다이어트를 3~4년 동안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갑자기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게 창피한 건가, 부끄러운 건가 하면서 한 달 만에 10kg~11kg 정도를 뺐다. 당시에 단백질 100g 채소 두 컵 과일 한 알을 한끼에 먹었다"고 했고, 이윤지와 박나래는 "너무 적다"고 경악했다. 

에일리는 "500칼로리씩 먹으면서 운동했다. 그때 완전 전성기라 활동도 바빴다. 힘이 너무 없어서 성대 결절이 왔다. 악으로 노래를 부르다 보니까 사람들이 '파워풀하다'고 하고, 저는 그게 버릇이 됐다"고 했고, 오은영은 "성인으로 했을 때 기초 대사량이 남자는 1550, 여자는 1200 정도가 필요하다. 눈만 깜빡 뜨고, 심장이 뛰는 것만 해도 그 정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의 말을 들은 박나래는 "생명 유지도 안 될 정도를 먹은 거네"라고 안타까워했다.

에일리는 헛소문 때문에 외출조차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자고 있었는데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다. 자고 있었는데 했더니 '자는 척 하냐, 어디서 놀고 있어'라고 하더라. 너무 억울해서 영상통화를 걸어서 집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누가 클럽에서 너 봤다고 얘기하더라"며 "'이런데서 봤대', '유흥주점에서 봤대' 그런 오해가 생기는 게 싫어서 아예 밖에 나가지 말자고 했다. 일 아니면 밖을 안 나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안 좋은 평가에 신경을 너무 쓰는 것 같다. 타인 민감성이 적절하게 높은 사람은 눈치도 있고, 다른 사람들 마음을 알아채고 사회 생활을 잘한다. 에일리도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가수가 되면서 많은 시선을 받게 돼 타인 민감성이 너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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