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심각한 부진에 빠지자,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 손흥민(29)도 만개하지 못했다. 파워랭킹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뒤에 284경기 109골 6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토트넘에서 9월 A매치 전까지 4경기 2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1위 질주에 일등 공신이었다.

9월 A매치가 끝나고, 토트넘 부진이 시작됐다. 누누 에스피리누 산투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과 공격에서 이렇다 할 패턴이 없는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던 중 종아리 부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출전하지 못했는데, 토트넘은 0-3으로 완패했다.

첼시전에 돌아왔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해리 케인은 지난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을 겪은 뒤에 영향력이 떨어졌다. 산투 감독 전술에도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하면서 팰리스전에서 박스 안 슈팅 0개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영국 현지에서 평가도 마찬가지다. 현지에서는 올시즌 토트넘에서 영향력을 케인보다 손흥민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첼시전까지 완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7위로 떨어졌지만, 팀 부진에도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였다. 

하지만 팀 부진에 얽혀 9월 A매치 이후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3라운드까지 영국 '스카이스포츠' 선정 파워랭킹 3위였던 손흥민 순위는 5라운드 만에 71위로 밀려났다.

토트넘의 현 주소다.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파워랭킹을 보유한 선수는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65위)다. 부진에 빠진 케인은 파워랭킹 100위권에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파워랭킹 1위는 모하메드 살라가 유지하고 있었다. 2위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었다. 3위부터 5위까지 마르코스 알론소, 치아구 시우바, 로멜로 루카쿠가 연달아 차지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단단한 첼시의 고공행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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