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32)가 조만간 FA 자격을 얻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에서 맹활약을 펼친 산체스는 이후 행보가 아쉬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긴 뒤 총 45경기 동안 5골 9도움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떨어지는 경기력, 높은 주급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그는 2019-20시즌 임대로 인터 밀란에 이적한 뒤 올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뛰고 있다. 맨유 시절보다 존재감은 커졌다. 총 72경기 동안 11골 1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의 압도적인 핵심 자원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의 계약은 2023년에 끝난다. 그러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FA로 산체스를 내보내겠다는 의지다. 산체스의 존재감이 크지 않고, 고액의 주급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연봉 700만 유로(약 96억 원)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후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친정팀 아스널이 후보로 떠오를 수 있을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 시간) "에두 아스널 기술 단장은 최근 첼시에서 윌리안을 영입하면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인정했다. 따라서 산체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유혹을 뿌리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산체스를 칭찬한 바 있다. 2014년 당시 아스널 선수로 뛴 아르테타는 "산체스는 훌륭한 스피드와 특별한 기술, 빠른 발을 갖고 있다"라며 "그는 올바른 태도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겸손한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산체스는 영향력을 잃었다. '익스프레스'도 아스널과 산체스의 재회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이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 감독 자리가 위태롭다. 그가 산체스를 높게 평가하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자유 계약으로 그를 데려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