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타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홈타운' 엄태구가 강렬한 첫 등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 1회에서는 1987년 가스 테러를 시작으로 사주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들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듯한 조경호(엄태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주시에서는 조정현(한예리)의 조카 조재영(이레)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이경진(김지안)이 실종되고 그의 모친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경진이 녹음한 테이프가 발견됐다. 이 테이프에는 "걔가 조경호 딸이래. 사주역 가스 테러범 조경호 있잖아"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곧이어 숙반점의 직원 김규(김신비)가 조재영을 납치해 충격을 안겼다.

조경호는 죄수복 차림으로 좁은 방 안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조경호는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로 교도관을 통해서 조재영의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 스크랩을 좀 얻었다. 사실 의미 없는 쓰레기 기사들이었지만, 특히 제일 처음에 난 사주신문 기사는 어찌나 많이 읽었는지 나중에는 그 현장을 마치 내 눈으로 본 것 같았다. 검은 흙 위에 버려진 핸드폰을 상상하게 된다. 경찰들이 제 딸이 실종된 지 반나절이나 지나서야 겨우 찾았던, 비에 젖어 꺼져가던, 재영이 핸드폰"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구해줘2'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온 엄태구는 '홈타운' 첫 방송부터 묵직하고 오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몰입을 높였다. 그간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판소리복서', 넷플린스 '낙원의 밤' 등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쳐온 엄태구는 '홈타운'에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구축한다고 해 기대가 높아진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