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누누 에스피리누 산투 감독을 향한 현지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 1위는 반짝이었다. 9월 A매치 이후에 경기력이 떨어지자, 현지에서도 의심의 눈초리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수비 조직력과 전술 신뢰가 추락한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울버햄튼을 만났다. 9월 A매치 전에 3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지만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 부상 이탈과 해리 케인 부진이 겹쳤지만,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했다. 첼시와 라이벌 매치에서도 전술적인 역량, 스쿼드에서 모두 밀리며 리그 2연패를 쌓았다.

울버햄튼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전반전 탕귀 은돔벨레와 해리 케인 연속골로 2골 리드를 잡고도 세트피스와 후반전 수비 집중력 부재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튼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하지 않았다면 끔찍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첼시전을 빌어 반복됐던 문제점을 짚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영입한 중앙 수비 조 로든을 언제 활용할 것인지 등을 이야기했다.

형편없는 경기력에 세트피스 수비를 지적했다. 매체는 "첼시전에서 형편없는 플레이에 두 번이나 허술한 세트피스 수비를 보였다. 박스 안에서 쉽게 상대 선수를 놓쳤다. 울버햄튼과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도 덴동커가 너무 쉽게 은돔벨레를 제압하고 득점에 성공했다"라고 알렸다.

'풋볼런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토트넘이 최대한 빨리 보완하고 수정해야하는 부분이다. (빠르게 보완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점은 계속 토트넘의 일정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문제점이 많지만 세트피스 수비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누누 감독도 어느정도 문제점을 인정했다. 힘겹게 카라바오컵 16강에 진출한 뒤에 "전반전은 주도했지만 울버햄튼이 일어날 수 있게 기회를 허용한 건 맞다. 세트피스 수비에 정말 실망했다. 후반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선수들 평가는 내부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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