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1군 말소 소식을 전했다.

보어는 올 시즌 LG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 리그에 상륙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32경기에 나섰고 100타수 동안 17안타 타율 0.170, 3홈런. 17타점, OPS 0.545에 그쳤다. 

류 감독은 "우리가 나름 기준을 세운 게 100타수 정도다. 100타수 정도까지는 우리가 기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코치진의 계획이었고 100타수까지 끌고 왔다. 현재 시점에서는 팀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서 나중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때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말소 이유를 알렸다.

이어 "어제(22일) 지방에서 올라왔다. 저녁에 이야기를 하면 순간적인 감정이 앞설 수 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예우가 있다. 오늘 출근한 다음에 수석코치가 이야기를 했다. 퓨처스리그로 가서 준비하겠다고 말을 했고 내일부터 이천으로 출근한다. 아마 퓨처스리그에서 스태프와 스케줄을 만들 것 같다"고 짚었다.

LG는 보어 외 류원석을 말소하고 백승현과 채지선을 등록했다. 류원석은 22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크게 앞선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류 감독은 "어제 8회 11점 차에 올라갔는데, 표정이 상기됐다. 방송에서 우연치 않게 나와 전광판에 클로즈업돼 비쳤다. 우리 야수진에게도 현재 시점에서는 이런 표정이 도움이 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며 말소 이유에 대해 짚었다.

LG는 삼성 왼손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한다. LG는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이상호(1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류 감독은 "홍창기 뒤에 어떤 타자 조합을 많이 고민했다. 2번 라모스를 시작으로 여러 점을 계산했다. 여러 타순을 조합해 봤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우리 공격력 수치가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 다시 생각했던 것보다 떨어졌다. 김현수가 4번, 3번 해봤는데, 홍창기 뒤에 연결은 김현수라고 판단했다"며 김현수 2번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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