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공동 5위’ 맞대결이 흥미로워졌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일전을 벌인다. 현재 승차 없는 공동 5위 사이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역시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의 복귀다. 7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우진은 홍원기 감독이 선언한 “올 시즌 제외”라는 초강수가 번복되면서 이날 선발로 복귀한다.

홍 감독은 “안우진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대신 선수가 오늘 경기 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면서 “투구수는 70~8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직전 연습경기에선 투구수가 많지 않았는데 이후 팔꿈치 통증이 있었다. 부상은 아니고 오랜만의 등판이라 생긴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맞서는 NC도 양보할 수 없다. 2연전 중에서 최소 1승을 확보해야 현재 순위를 지킬 수 있는 상황. 이동욱 감독은 “매일 안심할 수가 없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전력에도 변화를 줬다. 이날 NC는 전민수(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애런 알테어(중견수)~노진혁(3루수)~강진성(1루수)~정현(2루수)~김태군(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민수와 나성범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린 점이 포인트다.

이 감독은 “테이블세터인 최정원과 김기환이 최근 체력적으로 부딪힌 상황이다. 또, 전민수가 타석에서의 대처가 더 좋은 만큼 1번으로 넣었다.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오늘 경기는 기동력보다는 안우진 대처가 중요하다”고 안우진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또, 선발투수 이재학을 놓고는 “최근 좋아진 부분은 투구가 공격적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볼 스피드도 시속 140㎞가 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체인지업도 좋아졌다”면서 “물론 제구가 관건. 어디로 던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공이 몰리면 맞게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이용규(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윌 크레익(지명타자)~송성문(3루수)~박병호(1루수)~이지영(포수)~예진원(좌익수)~김주형(유격수)으로 선발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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