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홍창기(왼쪽)와 김현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가 선두 kt와 주말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25일 임찬규를 앞세워 0-0 무승부를 얻은데 이어 26일에도 케이시 켈리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kt 상대 2연패를 끊고 일주일을 3승 1무 3패로 마무리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차이는 1.5경기를 유지했다. 

LG가 선취점을 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LG는 1회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얻은 뒤 1사 1, 3루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점수를 냈다. 1-0 리드를 잡은 뒤 1사 1, 3루가 계속됐으나 여기서는 추가점에 실패했다. 오지환이 삼진, 김민성이 땅볼로 잡혔다.

1회초 뒤로는 0의 행진이 계속됐다. kt는 선취점을 내주고도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대체 선발 심재민이 어지럼증이 있어 26일 등판이 미뤄진 윌리엄 쿠에바스 대신 나와 4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1회 무사 1, 3루에서 1점을 허용한 뒤로는 교체 될 때까지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 LG 홍창기. ⓒ 곽혜미 기자
LG 역시 켈리를 앞세워 kt 타선을 막아냈다. 켈리는 4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후속 타자를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켈리는 6회에도 선두타자 황재균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으나 강백호와 장성우, 제라드 호잉을 상대로 아웃 3개를 채웠다. 2사 2루에서 호잉에게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대처가 좋았다. 7회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배정대의 2루 도루를 유강남이 막았다. 켈리는 100구로 7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했다. 

켈리가 1-0 리드를 지키자 경기 후반 타자들이 힘을 냈다. 7회 선두타자 유강남의 2루타로 LG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홍창기와 김현수,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점수가 3-0으로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도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4점 리드를 얻은 LG는 불펜을 가동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정용(⅔이닝)과 김대유(1⅓이닝)가 마지막을 책임졌다. 정우영 고우석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불펜 과부하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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