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112구를 던지고도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최종전에 투수 겸 2번타자로 출장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사사구 1실점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등판에서도 8이닝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팀 타석 침묵에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오타니가 내려간 뒤 8회 무너지며 1-5로 역전패,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날 전까지 9승 45홈런을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두자릿수 승리, 홈런 동시 달성을 노렸으나 10승 도전에 3경기째 실패했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JP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1회말 무사 1루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2회부터 4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호투한 오타니는 5회 에이브러햄 토로, 재러드 켈레닉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으나 외야 뜬공 2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타석 결과는 중견수 뜬공이었다.

6회에는 1사 후 타이 프랑스의 몸에 맞는 볼과 카일 시거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오타니는 미치 해니거를 헛스윙 삼진, 토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루에 멈췄다.

타선 득점 지원이 1점에 머무르던 중 100구를 넘긴 오타니는 7회 1사 후 켈레닉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통한의 1-1 동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톰 머피를 2루수 땅볼, 제이크 바우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고 등판을 마쳤다.

오타니는 결국 1-1로 맞선 8회초 호세 퀴하다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시즌 2번째로 많은 112개(스트라이크 74개+볼 38개)였다. 오타니는 시즌 4번째이자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올해 에인절스 선발진 중 2경기 연속 기록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퀴하다가 8회 1사 1,3루에서 미치 해니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제이크 프랠리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에인절스의 승리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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