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한국시간) 한 경기에서 치고 던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막판 호투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투수 겸 2번타자로 출장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의 1-5 패배로 시즌 10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 11홈런) 이후 103년 만의 두자릿수 승리-홈런 동시 달성도 실패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에도 8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위기를 겨우 면한 오타니는 팀 득점 지원과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27일 등판에서 2가지 기록을 얻었다. 오타니는 최근 2경기 연속 10탈삼진을 기록하며 23경기에서 9승2패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133안타(45홈런) 98타점 99득점 307루타 타율 0.258을 기록 중.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1886년 밥 카루더스, 데이브 파우츠 이후 13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150탈삼진-150루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 야구로 불리는 1900년 이후로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투타겸업으로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또 하나 오타니는 올 시즌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13차례 선발등판해 6승무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홈구장에서 13경기 이상 등판해 패전 없이 평균자책점 2.00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오타니가 6번째다. 마지막은 2015년 댈러스 카이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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