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용균 영상기자] 2경기 연속 선발입니다. 이강인이 새 소속 팀 마요르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마요르카는 26일(한국시간) 열린 오사수나와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졌습니다. 2-1 리드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였습니다.

이날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쿠보 타케후사는 무릎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이 예고된 상황. 공격에서 이강인의 역할이 더 커졌습니다.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개인기로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이강인. 오사수나전에도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 로드리게스와 손발을 맞추며 측면 플레이메이커를 소화했고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전반 16분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교한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오사수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전혀 반응하지 못할 만큼 세기와 방향 모두 절묘했습니다.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3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갔습니다. 슈팅과 키패스 각 2회, 가로채기 1개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2.4%를 거뒀습니다. 홈팬들은 벤치로 향하는 이강인에게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공교롭게 이강인이 떠나자마자 마요르카는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 막판엔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2연패에 빠진 마요르카는 승점 8점에 그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습니다. 마요르카는 오는 10월 2일 리그 17위 레반테와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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