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아스널 구단 선정 북런던 더비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아스널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적시장 마감일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입성한 일본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22)가 아스널의 복덩이가 되어 가고 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더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토미야스를 선정한다고 28일 구단 SNS를 통해 밝혔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최우수 선수, KOTM(KING OF THE MATCH)와 다르다. KOTM엔 세 번째 골을 넣은 부카요 사카가 선정됐다. 또 중계방송사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첫 번째 골을 기록한 에밀 스위스 로우를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토미야스는 이날 경기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폭발적인 주력과 함께 큰 키를 활용해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을 앞세운 토트넘 왼쪽 측면을 봉쇄했다고 평가받는다. 중계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토미야스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매겼다.

아스널이 토미야스에게 흥분하는 이유는 이날 경기에만 있지 않다. 아스널은 개막전에서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패배하는 등 개막 3연패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노리치전을 시작으로 토미야스가 선발 출전한 3경기를 모두 이겼으며, 3경기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하다. 아스널 반전의 주인공과 같다.

아스널 전설 토니 아담스는 경기를 지켜본 뒤 스카이스포츠에 "토미야스를 사랑한다. 오늘 토미야스의 포지션이 매우 훌륭했다. 경기는 전반전에 끝났다"고 크게 칭찬했다.

한 아스널 팬은 "사카가 어시스트에 골까지 넣었지만 토미야스 역시 최우수선수 자격이 있다. 토미야스는 독보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토미야스는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일인 지난 1일 이적료 1600만 파운드(약 254억 원)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아스널 이적에 앞서 거론됐던 행선지가 토트넘이다. 이적 시장 초기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의 1호 영입이 될 것이라 예상됐으나, 토트넘과 전 소속팀 볼로냐가 이적료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우린 그를 오랫동안 쫓았다. 우리는 풀백이 필요했다. 또 토미야스는 센터백을 볼 수 있고, 스리백으로도 뛸 수 있는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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