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영상기자·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168cm 작은 키는 문제가 아니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 호주)가 지난 26일(한국시간) UFC 266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30, 미국)를 꺾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절정의 타이밍 싸움으로 오르테가를 혼란에 빠뜨렸다. 좌우 스탠스를 계속 바꾸고, 인앤아웃으로 거리를 좁혔다 벌렸다 반복했다. 그리고 반 박자 빠른 펀치와 킥으로 오르테가를 두들겼다.
1라운드부터 흐름을 주도한 볼카노프스키에게 3라운드 위기가 찾아왔다. 로킥를 맞아 중심이 무너진 찰나, 오르테가가 기습적으로 길로틴초크를 걸었다.
볼카노프스키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금방이라도 탭이 나올 만했다.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후 "깊게 들어왔다. 하마터면 챔피언벨트를 넘겨줄 뻔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볼카노프스키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이어진 트라이앵글초크도 견딘 뒤에는, 언제 위기가 있었냐는 듯 파운딩 연타를 내리쳐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볼카노프스키는 5라운드를 마치고 3-0 판정승을 거둬 페더급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2013년부터 무려 20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화끈한 KO승이 없어 인기가 높지 않던 볼카노프스키는 이 경기로 전 세계 수많은 팬들 얻었다. 34만이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하루 만에 12만이나 늘었다.
작지만 단단한 볼카노프스키가 챔피언 자리를 지켜 UFC 페더급이 흥미로워진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기대했다. "올해의 명승부였다. 대단한 챔피언이다. 옥타곤에서 그와 만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리스펙트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피셜] 정다운 10월 UFC 출전…상대 '3연승' 강자
- 최승우, 올해 UFC 세 번째 출전…상대 알렉스 카세레스
- '투신' 김재웅, 원챔피언십 전 챔프에게 1R KO승
- '고등래퍼' 이정현, 프로 6연승 도전…고려인 최세르게이와 대결
- 옥래윤, 원챔피언십 챔피언 등극…5개월 만에 초고속 정복
- UFC 고질라 vs 콩…은가누 vs 가네, 내년 1월 맞대결 유력
- "지난주 조니 워커 경기보단 재밌을 겁니다!"…女파이터 큰소리
- '케이터 vs 치카제' 내년 1월 대결…정찬성 상대는 누구?
- [UFC] 5연승 노리는 '주짓수 여신'…"이번에도 서브미션으로"
- 고진영 시즌 3승, 부산 BMW에서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도전
- 고석현 AFC 타이틀 1차 방어…더블지FC 챔프 김한슬과 대결
- [UFC] 여성 밴텀급 3위의 월장…"누네스 아성 깨트린다"
- 코스타 감량 포기…대전료 20% 상대 베토리에게
- '4연승 도전' 최승우·박준용 계체 통과…베토리 가운뎃손가락 쌍권총
- 최승우, 카세레스에게 서브미션 패…UFC 4연승 무산
- 박준용 로드리게스에게 KO패…UFC 4연승 불발
- [오피셜] 김지연 1월 UFC 출전 확정…은가누 vs 가네와 같은 대회
- 12월18일 WBC 아시아 2대 타이틀전…프로복싱 DND 프로모션 발족
- TFC, 초심으로 다음 달 19일 컴백…'홍성찬 vs 최성혁' 메인이벤트
- [UFC] 42살 백전노장 만난 블라코비치…'아부다비 혈투' 예고
-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특별하죠…2가지에 주목합니다"
- 43세 '아저씨' UFC 새 챔피언 등극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 더블지FC, 12월 30일 타이틀전 다섯 경기 확정…김한슬 vs 고석현
- 맥스FC 22, 12월 4일 경남 사천에서 개최…정성직 vs 김현민 타이틀전
- UFC 4승 도전 정다운 "랭킹 신경 안 씁니다"
- 2016년부터 5년간 13승 무패…UFC 정다운, 라스베가스 출국
- [UFC] 더블 타이틀전에 개이치까지…UFC 268 개봉박두
- [독점 인터뷰] 프랭키 에드가 "한국 팬들의 응원, 잘 알고 있어요"
- [UFC] 나마유나스 장웨일리 또 잡았다…역전승으로 타이틀 방어
- [이교덕 칼럼] 찌질하지만 매력적인 콜비 코빙턴의 이중인격
- [이교덕 칼럼] 제2의 맥그리거 등장…"치마예프와 겨루겠다"
- 로드FC, 서덕호 대표 선임…OTT 콘텐츠 제작, NFT 신사업 계획
- 함자트 치마예프 "마스비달 대신 UFC 269에서 싸우겠다"
- 한국의 함자트 치마예프를 찾아라…브레이브CF 한국 진출
- [단독 인터뷰] 정다운 상대 은제추쿠 "루게릭병 어머니 위해 승리를…"
- 여자 아이스하키,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프랑스에 완패
- [UFC] 할로웨이 야이르에게 3-0 판정승…타이틀 재도전 유력
- '팔꿈치 쾅!' 정다운, 은제추쿠에게 1R KO승…UFC 4승 무패 행진
- UFC 4승 무패 정다운 "아무나 붙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