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세 이하 야구대표팀 포수 윤준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야구월드컵 오프닝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전했으나 끝내 승리하지는 못했다. 

한국 23세 이하 야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에스타디오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오프닝라운드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4-5로 졌다. 윤준호의 선제 2타점 적시타, 주승우의 대량 실점 위기를 막는 호투가 돋보였지만 결국은 6회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김동혁(중견수)-박정현(유격수)-임종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주홍(좌익수)-정민규(3루수)-조효원(지명타자)-윤준호(포수)-이상훈(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앞서 2경기에서 3⅔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한 김인범이 맡았다. 

김인범이 첫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자 한국 타선이 기회를 잡았다. 2회 고명준과 박주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정민규의 체크스윙 삼진, 조효원의 짧은 뜬공 아웃으로 득점 없이 2아웃이 됐지만 윤준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3회에는 두 개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박정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백업에 들어간 이상훈의 홈송구마저 빗나가면서 실점과 함께 2사 3루 위기가 계속됐다. 김인범이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1점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4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김인범이 레안드로 에밀리아니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점수 2-2가 됐다. 한국은 동점 직후 두 번째 투수 조원태를 올려 역전을 막았다. 

5회 조원태가 2사 후 제구 난조로 2점을 빼앗겼다. 한국은 이 2점 열세를 곧바로 만회했다. 윤준호 이상훈 김동혁이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정현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4-4 동점을 이뤘다. 

6회에는 이준호가 다시 리드를 내준 뒤 주승우가 구원 등판해 1사 1, 3루 위기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았다. 주승우는 7회가 끝날 때까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마지막 7회 1사 후 김동혁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결국은 6회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오프닝라운드 1승 4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A조 4~6위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체코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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