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김국헌이 팀 비오브유 해체와 관련해 심경을 털어놨다.
김국헌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팀 해체 후 여태껏 입장문을 따로 올리지 않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국헌은 지난 4월 그룹 비오브유 활동 종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약 5개월 만에 입장을 밝혔다. "비오브유 해체 전부터 여러모로 심리적 안정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는 그는 "병원에서 대인기피증과 정신 불안정 등 진단을 받았고, 꾸준한 치료로 지금 많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치료받는 기간 동안 팬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비오브유 해체 당시에도 역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소속사 뮤직웍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국헌은 "최근 제가 5년간 몸담았던 뮤직웍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어떻게 이야기를 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적었다.
늦은 소식을 전한다는 그는 "뮤직웍스를 나온 후 유튜브를 포함한 여러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며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보여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저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가며 성장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 팬들에게 "다시금 감사드린다"라며 "팀이 해체되어 기다려주셨던 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스럽지만, 따듯한 응원과 위로는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김국헌은 2017년 그룹 마이틴으로 데뷔했다. 2019년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고, 그해 8월 그룹 마이틴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후 김국헌은 마이틴으로 함께 활동한 송유빈과 비오브유를 결성했지만, 지난 4월 송유빈이 소속사 뮤직웍스를 나가게 되면서 비오브유는 공식 해체하게 됐다.
김국헌 역시 최근 뮤직웍스와 전속계약을 해지, 홀로서기에 나선 상황이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 참가자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김국헌이 남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국헌입니다.
무언가를 말하기에 앞서 팀이 해체된 후 여태껏 입장문을 따로 올리지 않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비오브유 해체 전부터 여러모로 심리적 안정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대인기피증과 심신 불안정 등 진단을 받았지만 꾸준한 치료로 인해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치료받는 기간동안 팬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비오브유 해체 당시에도 역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제가 5년간 몸담았던 뮤직웍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어떻게 이야기를 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를 기다리는 팬분들이 아직 남아계시기는 할까 의문이 들던 차에 저의 안부를 묻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최소한 현 상황이라도 말씀드리고자 늦은 인사와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뮤직웍스를 나온 후 유튜브를 포함한 여러 활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보여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저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가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저희 비오브유를 응원해 주셨던 미츄분들에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팀이 해체되어 기다려주셨던 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스럽지만 미츄분들이 보내주셨던 따듯한 응원과 위로는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는 비오브유가 아닌 김국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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