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부담스럽지는 않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중위권 경쟁팀과 경기 수 차이를 이야기했다. 두산은 28일까지 115경기를 치렀고, 5위 키움 히어로즈와 6위 SSG 랜더스는 121경기를 치렀다. 두산이 경쟁팀보다 6경기를 적게 치른 시점에서 57승53패5무로 4위에 올라 있다. 키움과는 1경기차, SSG와는 2경기차다. 

경기차가 유리한 상황에서 경쟁팀보다 잔여 경기가 더 많이 남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부담스럽지는 않다. 우리가 6경기가 더 남았으니까. 우리가 잘하면 (우위를 점할) 확률이 더 있는 거니까. 유리하다고 말하진 못하지만, 6경기를 더 잘하면 올라갈 수 있는 거니까.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더는 취소 경기가 나오지 않길 바랐다. 5강 경쟁을 펼치는 팀과 맞대결이 취소돼 시즌 후반부로 밀릴 경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29일 kt와 경기를 치르는 수원은 현재 비가 내리고 있다. 폭우가 내리진 않았지만, 종일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한 탓에 그라운드가 많이 젖어 있다.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오후 6시까지는 상황을 지켜본 뒤 경기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과 경기가 뒤로 밀리면 부담스럽다. kt는 지금 경쟁하는 팀은 아니지만, 어떤 팀과 경기가 뒤로 어떻게 밀리느냐가 이게 또 계산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우천 취소 경기가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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