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31일 FA 외야수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NC 우완투수 문경찬을 지명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FA 외야수 손아섭(33)의 보상선수로 마무리 경험이 있는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문경찬(29)을 지명했다.

롯데는 FA 손아섭의 NC 이적을 따른 보상선수로 문경찬을 지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문경찬은 2015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지명 2라운드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둥지를 옮겼다. KIA 시절인 2019년에는 54경기에서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3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작성했했다.

롯데는 “플라이볼 유도형 투수인 문경찬이 내년 외야 확장 공사로 넓어질 사직구장을 홈구장으로 쓴다면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올 시즌 투구폼 변경으로 기복이 있었으나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중간투수 몫을 잘 소화해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에서 15년간 활약했던 FA 외야수 손아섭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NC로 둥지를 옮겼다. 친정 잔류를 놓고 협상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고, 대신 4년 총액 64억 원을 제시한 NC의 손을 잡았다.

이후 롯데는 FA B등급 손아섭의 보상 규정을 따라 NC로부터 보호선수 25인 외 명단을 넘겨받았고, 최적의 선수를 놓고 고민하다가 KIA 시절 마무리 경험이 있는 문경찬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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