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들이 많다는 게 SK 야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팬들이 믿음을 갖고 한 시즌을 끝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이 점이 SK 와이번스가 사랑받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야구 요정' 윤재인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산뜻한 봄 인사를 건넸다. 올 시즌 시범경기 동안 SK 와이번스가 참여하는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 '편애(愛)중계쇼' 진행을 맡아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편애중계쇼는 SK 팬들의 시선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예능형 토크 방송이다. 인터뷰 내내 통통 튀는 매력으로 기분 좋은 대화를 이어 간 윤 아나운서에게 편애중계쇼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KBS N스포츠'에서 퇴사한 지 한 달 정도 됐어요. 이후 경제 프로그램, 화보 촬영 등 스포츠 채널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를 조금씩 넓혀 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편애중계쇼 진행을 맡은 것도 이러한 고민과 맞닿아 있어요. 기존의 야구 중계와는 조금 다른 색깔을 지닌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윤 아나운서에게 편애중계쇼를 5글자로 압축해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의 대답에서 이 프로그램만이 갖는 장점과 색깔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편애중계쇼를 준비하면서 윤 아나운서가 맞춘 초점은 야구 팬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묻어나오는 중계였다.

"'사랑이 듬뿍(웃음).' 편애의 '애'는 사랑 애(愛)자를 쓰잖아요. 사랑이 묻어나오는 따뜻한 중계, 사근사근한 야구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SK는 물론 나머지 9구단도 사랑을 듬뿍 담아 생생한 현장 소식을 빠르게 전해 드리겠습니다(웃음)."

가장 좋아하는 SK 선수로 '가을 남자' 박정권을 꼽았다. 윤 아나운서는 박정권과 특별한 기억을 꺼냈다. "항상 가을만 되면 귀신 같이 경기력을 회복하시잖아요. 봄에 조금 주춤하더라도 시즌 말미엔 늘 좋은 마무리를 보이는 흐름이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또 제가 지난해 입추 때 박정권 선수와 경기 전 인터뷰를 했는데 그날 홈런을 펑펑 터트리셨어요. 덩달아 저도 좋은 기운을 얻고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최근에는 봄에도 활약이 좋으신데 앞으로도 쭉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시기를 바랄게요."

[영상] '야구 요정' 윤재인 아나운서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사진] 윤재인 아나운서(위) / 윤재인-정인영 아나운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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