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5월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버츠 감독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4월 4일 개막한 뒤 두 달 정도는 류현진이 없다고 가정하고 마운드 운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벼운 불펜 투구를 시작하기는 했으나 류현진의 재활 훈련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5월 중순쯤 돌아와 팀의 3~4선발을 맡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힌 뒤 "복귀 날짜를 못 박지 않을 것이다. 몸 상태가 완벽히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어깨 수술 후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펼쳤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투수 코치, 재활 트레이너와 함께 류현진의 몸 상태를 직접 챙겼다. 불펜 투구가 끝난 뒤 코치진과 상의한 결과 '5월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