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순조롭던 재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애초 5월로 점쳐졌던 류현진(29, LA 다저스)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5월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버츠 감독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4월 4일 개막한 뒤 두 달 정도는 류현진이 없다고 가정하고 마운드 운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벼운 불펜 투구를 시작하기는 했으나 류현진의 재활 훈련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5월 중순쯤 돌아와 팀의 3~4선발을 맡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힌 뒤 "복귀 날짜를 못 박지 않을 것이다. 몸 상태가 완벽히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어깨 수술 후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펼쳤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투수 코치, 재활 트레이너와 함께 류현진의 몸 상태를 직접 챙겼다. 불펜 투구가 끝난 뒤 코치진과 상의한 결과 '5월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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