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또 턴오버에 무너졌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7일 춘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 프로 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57-71로 졌다.

적지에서 2경기를 내리 지면서 벼랑 끝에 몰린 KEB하나은행은 오는 20일 홈에서 반격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에 한 경기를 남겨 뒀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경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4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뒤, 강이슬과 김이슬이 우리은행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각각 턴오버 2개씩을 더했다.

12-26으로 1쿼터부터 크게 밀린 하나은행은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공격 과정에서 번번이 잔 실수가 나오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장점인 골 밑 공격을 제대로 시도하지도 못했다. 자주 슛 기회를 잡지 못한 버니스 모스비와 첼시 리가 1차전과 같은 13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은 잦은 턴오버가 고질병이다.

정규 시즌 턴오버가 14.97개로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청주 KB국민은행을 시리즈 전적 2-1로 꺾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당 턴오버가 16.6개에 달했다.

전날 51-66으로 진 경기에서도 17개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사진] 김이슬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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