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전 막판 점검을 하고 있는 박병호가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박병호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내셔널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서 삼진 1개를 당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두 팀은 시즌 개막전 스타팅 멤버로 맞섰다. 정규 시즌과 달랐던 것은 관중이 적었고, 지명타자를 그대로 사용한 시범경기였다는 점이다.
정규 시즌이었으면 홈팀 워싱턴과 인터리그에서 트윈스는 지명타자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트윈스는 아메리칸리그 제도를 따랐고, 홈팀인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방식대로 선발투수 태너 로아크가 9번 타순에서 타격을 했다.
박병호는 2회 초 2사 후 타격에서 선발 로아크에게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147km(약 92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 두번째 타격에서는 징검다리 좌전 안타를 때려 팀이 3점을 뽑는 데 앞장 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출루한 에디 로사리오는 박병호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제이슨 워스가 느슨한 플레이를 하자 곧바로 3루까지 달렸다.
박병호도 좌익수 워스가 커버맨 유격수에게 송구하는 사이에 2루로 진루하는 재치 있는 베이스러닝을 펼쳤다. 트윈스 7번 유격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는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안타를 추가해 타율이 0.273으로 올라갔다. 8회 대타 트라비스 해리슨으로 교체됐다.
어빈 산타나-카일 깁슨에 이어 3선발로 시즌을 여는 필 휴즈스는 4.2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했다. 트윈스는 3-3 동점을 이룬 8회 말 커트 스즈키의 백업 포수로 출장한 후안 센테노가 우익수 대니 산타나의 정확한 송구를 떨어뜨려 희생플라이로 만들어 주면서 3-4로 졌다. 안타수에서는 트윈스가 9-6으로 내셔널스에 앞섰다. 트윈스는 3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낮 경기로 치르고 이동해 하루 휴식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박병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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