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스캇 코프랜드 불펜 투구 ⓒ SPOTV NEWS,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봉박 두다. LG 새 외국인 선수 스캇 코프랜드가 첫선을 보인다. 

코프랜드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21일 경기 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몇 가지는 전력 분석 결과라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한 가지만 공개하자면 우리 선수들이 고척돔에 처음 방문하는 경기라 뜬공 처리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서 첫 경기에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코프랜드를 넣었다"고 했다.

인조 잔디 구장인 만큼 불규칙 바운드 발생 여지가 적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 내야수들은 물론이고 NC 김경문 감독도 잠실구장 내야 흙이 불규칙 바운드가 자주 나온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잭 한나한이 코프랜드를 추천한 이유, 양 감독이 코프랜드의 투구 영상을 본 결과, 그리고 유강남이 첫 불펜 투구를 받은 뒤 한 이야기는 같은 맥락이다. 

한나한은 "싱커가 강점이며 제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코프랜드를 추천했다. 양 감독은 "공 움직임이 많다"고 했고, 유강남은 "똑바로 들어오는 공이 없다"고 평가했다. 과연 얼마나 '지저분한' 공일지 뚜껑을 열어 볼 시간이 됐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KBO 리그에도 많았지만, 코프랜드(의 마이너리그 기록)처럼 극단적인 선수는 드물다.

7개 구단이 최소 5할 이상 승률을 올린 가운데 LG는 +1승, 넥센은 ±0에서 만난다. LG는 21일 NC전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타석 홈런으로 5-6까지 따라갔으나 결국 5-8로 졌다. 연패로 갈 수 있는 길목에서 코프랜드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헨리 소사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실패로 출발이 좋지 않은 만큼 코프랜드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

넥센은 SK에 1승 뒤 2연패한 뒤 홈구장으로 돌아온다. 낯선 투수를 상대해야 하지만 구장 적응력은 LG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선발투수는 박주현이다. 3일 롯데전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았지만 이후 2경기 모두 부진했다. 13⅔이닝 동안 볼넷이 3개밖에 없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계속 선발 기회를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신 피안타율은 0.333으로 높은 편. 좌타자(피안타율 0.273)보다는 우타자(0.371)에 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