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박성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장타 퀸' 박성현(23, 넵스)이 올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천8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 파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민선(21, CJ오쇼핑)과 조정민(22, 문영그룹)을 제치고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박성현은 올해 출전한 세 번의 KLPGA 투어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주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독주에 나섰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3승했다. 5월이 안 된 현재 벌써 우승 트로피 3개를 휩쓴 그는 2014년 김효주(21, 롯데)가 세운 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9번 홀(파5)에서 그림 같은 이글에 성공했다. 그가 친 세 번째 샷은 한 번 튕기지도 않고 그대로 홀 속으로 들어갔다.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우승을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 홀에서 맹렬히 추격한 김민선은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김민선과 조정민에게 1타 차로 앞선 그는 마지막 18번 홀을 남겨 뒀다.

김민선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데 실패했다. 박성현의 세 번째 샷은 홀에서 1m 정도 떨어졌다. 우승을 결정하는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박성현은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김민선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조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이소영(19, 롯데)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김해림(27, 롯데)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