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스윙잉스커츠 최나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9, SK텔레콤)이 올 시즌 첫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4, 일본, 한국 이름 문민경)는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은 7언더파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선두 노무라와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한 그는 전반 홀에서 2타를 잃었다.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노무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15번 홀(파3)에서 보기, 16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더블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 2016년 스윙잉스커츠 우승자 노무라 하루 ⓒ GettyImages

노무라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진행된 4라운드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버디 5개 보기 6개를 묶어 1타를 잃은 그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혼다 호주 여자 오픈 정상에 올랐던 그는 2개월 만에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노무라는 7살 때 한국으로 와 활약했다. 지난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 세계 랭킹 1위 리다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는 허미정(27) 신지은(24, 한화) 등과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은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4라운드에서 8타를 잃으며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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