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손흥민이 8일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 리그 37라운드에서 그림 같은 선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리그 4호 골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토트넘의 시즌은 끝났을지 몰라도 손흥민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사우스햄턴과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그림 같은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은 센터서클 부근에서 에릭 라멜라에게 짧은 패스를 찔러 줬고 '풀 스피드'로 사우스햄턴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라멜라의 리턴패스가 다소 길지 않았나 싶었지만,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끝내 볼을 잡아 냈고 사우스햄턴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잇달아 제치며 선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시작할 때 골문 주위에는 사우스햄턴 수비수 6명이 몰려 있었다. 

지난 3일 첼시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골이었고 리그 4번째 득점이었다.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의 꿈은 꺾였지만 다음 시즌을 향한 손흥민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손흥민의 선제 골에도 토트넘은 전반 31분과 후반 27분 사우스햄턴 스타븐 데이비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16년 만의 잉글랜드 출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해리 케인의 무리한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한편 토트넘은 19승 13무 5패(승점70)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3위 아스널(승점67)과는 3점 차.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숙적'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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