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토트넘 손흥민(23)이 두 경기 연속 골을 성공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올림픽 대표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과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제치며 선취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턴에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그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득점 본능’을 되찾고 있다는 점은 올림픽 대표팀에도 호재이다. 손흥민은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 1순위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세계 무대 경험이 많은 손흥민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이다.

프리미어리그가 끝나 가는 시점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점은 아쉽지만 손흥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릴 수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림픽 무대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은 독일과 멕시코, 피지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독일을 넘고 8강에 진출해야 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손흥민의 독일 무대 경험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오는 15일 뉴캐슬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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