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리버풀은 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장크트 야코프 파크는 3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UEFA는 리버풀에 1만236장의 티켓을 배정했다.

리버풀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확정된 이후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모든 팬과 서포터들을 바젤로 초대한다. 우리는 작은 경기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8일 BBC와 인터뷰에서 "모든 팬을 초대한다는 발언은 현명하지 못했다. 바젤은 좋은 도시이지만 리버풀 팬 모두를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UEFA는 결승전이 펼쳐지는 장크트 야코프 파크의 안전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클롭 감독은 "반드시 티켓을 보유한 사람만 스위스에 오길 바란다. 경기장 주변이 혼돈에 빠지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클롭은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축구를 보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경기장에 들어설 수 없다면 집이나 리버풀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롭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팬들에게 말했다. 클롭은 "팬들이 제발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다른 말은 무시해도 이번에는 중요한 일인 만큼 반드시 말을 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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