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판 할 감독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2-3으로 패했다. 5위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갈림길에 선 맨유의 남은 경우의 수를 따져봤다. 

맨유는 현재 승점 63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 맨시티(승점 65점)와 승점 2점 차이이다. 맨유는 AFC 본머스와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사라진다. 맨시티는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한다. 두 팀의 골 득실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골 득실 차로 순위를 결정한다. 맨시티가 비기고 맨유가 승리하면 두 팀은 승점이 같아지지만 맨시티(골 득실 +30)가 맨유(골 득실 +12)에 비해 골 득실이 월등히 앞선다. 따라서 맨시티가 스완지 시티와 최종전에서 비기면 자력 4위가 가능하다. 

맨유는 최악의 경우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8위 리버풀(승점 58점)이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맨유가 패한다면 리버풀이 승점 1점을 앞서게 된다. 물론 6위 웨스트햄과 7위 사우샘프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맨유가 7위나 8위로 떨어진다면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로파리그는 리그 5위와 캐피탈 원 컵 우승팀, 잉글랜드 FA컵 우승팀이 진출한다. 맨유가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승리하지 못하면 유로파리그에 나가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리버풀이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고 맨시티가 시즌 4위를 하면 레스터시티·토트넘·아스널·맨시티·리버풀이 챔스에 진출한다. 리그 5위와 6위(맨시티가 캐피탈 원 컵에서 우승했기 때문),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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