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후반 교체 투입된 FC 서울 심우연이 경기 흐름을 바꾸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FC서울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대구 FC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2로 승리했다. 

서울은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서울은 대구의 적극적인 몸싸움에 밀리며 골을 넣지 못했고 역습을 내주며 0-2로 뒤진 상황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24분 데얀을 빼고 심우연을 투입했다. 196cm 장신 심우연이 들어서자 서울은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올렸다. 심우연은 제공권을 장악하며 공을 연결했다. 

서울의 첫 골은 심우연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후반 28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심우연은 헤딩으로 정확하게 패스했고 공을 잡은 아드리아노는 슛을 성공했다. 첫 골이 터지자 흐름은 서울로 넘어왔다. 아드리아노는 3분 뒤 추가 골까을 넣으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심우연의 공간 장악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장신 심우연은 상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다. 심우연이 최근 보여 준 경기력이 좋았다. 심우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심우연은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