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는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를 희망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인기남'이다. 조제 알도, 프랭크 에드가 등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부르짖는 페더급 파이터들에다가, 지난 3월 그와 싸우고 돈방석에 앉은 네이트 디아즈에 이어 최근에는 전설적인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런데 한 단계 아래 체급에서도 도전장이 날아왔다. UFC 밴텀급 챔피언이자 경량급 최강자로 불리는 도미닉 크루즈(31, 미국)가 '슈퍼 파이트'를 희망하고 나섰다.

크루즈는 최근 파이트 허브 티비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경기 성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관심 없다"고 고개를 저으면서 갑작스레 "내가 그와 싸우면 안 되나"고 되물었다.

자신의 능력이라면 체급은 아무 문제가 아니며, 맥그리거 역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는 어떤 체급의 선수와도 싸울 수 있다"면서 "누구도 나를 못 잡는다. 때릴 수도 없다. 오히려 내 태클을 막는 데 급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스로 자신한대로 크루즈는 MMA계에서 가장 날렵한 선수다. 빠르고 정교한 스텝으로 상대 공격을 요리조리 피한다. 전체 타격 회피율이 76%에 이르며, 테이크다운 회피율 역시 84%로 높다. 순식간에 타격 사정권으로 파고들어 펀치를 꽂는 공격이 일품이다. 레슬링 능력도 수준급이다. 12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통산 전적은 21승 1패다.

U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던 크루즈는 지난 1월 TJ 딜라쇼를 5라운드 종료 판정승으로 이기면서 밴텀급 4대 챔피언으로 복귀했다. 부상으로 잠시 옥타곤을 떠났다가 2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특유의 명품 스텝으로 테이크다운 4차례를 성공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바 있다.

맥그리거를 원할 정도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크루즈는 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열리는 UFC 199에서 유라이아 페이버를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페이버는 크루즈에게 선수 경력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이기도 하다. WEC 26에서 페이버에게 서브미션으로 졌던 크루즈는 4년 뒤 옥타곤에서 다시 만나 판정승했다.

경량급 최강자 크루즈가 출전하는 UFC 199는 5일 아침 6시 50분부터 8시간 동안 SPOTV가 생중계한다. 폴로 레예스와 싸우는 '마에스트로' 김동현B의 언더 카드 첫 번째 경기부터 루크 락홀드와 마이클 비스핑의 타이틀전까지 13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 UFC 199 대진

-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루크 락홀드 vs 마이클 비스핑
[밴텀급 타이틀전] 도미닉 크루즈 vs 유라이아 페이버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리카르도 라마스
[미들급] 댄 헨더슨 vs 헥터 롬바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바비 그린

- 언더 카드

[페더급]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클레이 구이다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제임스 빅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페니 vs 제시카 안드라데
[페더급] 콜 밀러 vs 알렉스 카세레스
[웰터급] 션 스트릭랜드 vs 톰 브리스
[라이트헤비급] 조나단 윌슨 vs 루이스 엔리케 다 실바
[미들급] 케빈 케이시 vs 엘비스 무타프치치
[라이트급] 김동현B vs 폴로 레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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