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린 로사리오는 지난 10경기에서 결승타 4개를 쳤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는 7일 KIA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전적 21승 32패를 쌓았다. 최근 10경기 9승 1패 쾌속 질주를 이어 가며 이날 두산에 1-9로 진 9위 kt 위즈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마운드가 경기당 4.6실점으로 선전한 가운데 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른 타선이 6.6점을 뽑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해 온 투타 균형이 잡힌 셈이다.

최근 한화 타선은 쉬어 갈 틈이 없다. 국가 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부지런하게 출루한다. 중심 타선에 포진한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는 9승 과정에서 결승타를 7개를 합작하면서 6승을 책임졌다. 하주석과 양성우가 버티는 하위 타선도 경쟁력이 있다.

게다가 어떤 투수도 가리지 않았다. 9승을 쌓는 과정에서 상대 팀 에이스를 연파했다. 지난달 31일 SK 김광현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로사리오가 뽑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득점하면서 8-4 승리를 이끌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타선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으로부터 5점을 뽑아 8-7 승리를 일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 타자들은 천적마저 꺾었다. 7일 만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선발 4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며 올 시즌 한화 상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6으로 강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기록을 비웃듯 헥터로부터 4점을 올리면서 윤규진의 선발승을 도왔다.

에이스를 연파한 자신감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4번 타자 김태균은 "선수단이 할 수 있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고 했으며 중간 계투진은 "뒤지고 있어도 공격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입을 모으면서 반등 지속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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