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9일(한국 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전에서 1회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루수 강정호가 적시타와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9(한국 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뉴욕 메츠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시속 155km(약 97마일)의 싱커를 우전 안타로 만들며 시즌 23개째 타점을 올렸다강정호는 투수 신더가드와 포수 레네 리베라의 허를 찔러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무릎 회복이 100%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도루 성공이다.

그러나 강정호는 지난해 그린 라이트 선수였다. 피츠버그는 이날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49)에 이어 42개의 도루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에 랭크돼 있는 기동력의 팀이다. 강정호는 1회 안타 후 3루 땅볼, 쳐다보는 삼진, 1루수 직선 타구, 헛스윙 삼진으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2가 됐다.

메츠-피츠버그 3연전 최종전은 의미있는 승부였다. 메츠 선발 신더가드는 팀의 싹슬이를 막아야 하는 스토퍼 처지였다. 메츠는 전날 더블헤더에서 2경기를 모두 1-3으로 졌다.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우완 루키 자메슨 타이온(24). 피츠버그가 2010년 아마추어 전체 2번으로 지명한 유망주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에 이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201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타이온은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6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 2볼넷 3탈삼진으로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오히려 팀의 연패를 끊어야 했던 신더가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점) 2볼넷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로 만족했다.

 메츠는 연장 10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닐 워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제임스 로니가 보내기번트로 2, 3루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만루책으로 맞섰지만 윌머 플로레스가 구원 좌완 코리 루비키로부터 행운의 빗맞은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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