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날렸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가 대만 투수 천웨인(30, 마이애미)과 대결에서 이겼다. 김현수(28, 볼티모어)와 강정호(29, 피츠버그)는 나란히 적시타와 시즌 1호 도루에 성공했으며,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은 삼진 퍼레이드로 강력한 구위를 이어 갔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7-5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11호 홈런과 함께 지난 3일 탬파베이전 이후 5경기 만이자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타율을 종전 0.213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는 4-5로 뒤진 6회 1사 후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좌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7-5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닉 위트그렌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 오리올파크에서 펼쳐진 캔자스시티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4-0 승리에 힘을 실었다.

3-0으로 앞서간 5회 2사 2루 타점 기회를 맞이한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스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캔자스시티 마운드가 바뀌면서 뒤숭숭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멀티 안타에 실패하면서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로 낮아졌다. 하지만 팀이 뽑은 4안타 4득점 가운데 1안타 1타점을 책임질 정도로 영양가 만점 활약이었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으나, 팀이 연장 10회 접전 끝에 5-6으로 지면서 빛이 바랬다.

1-0으로 앞선 1회 2, 3루 기회에서 강정호는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던진 시속 97마일(약 155km) 강속구를 우전 안타로 연결해 1타점을 올렸다. 이어 기습적으로 2루를 훔쳤다.

다음 네 타석에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8에서 0.292로 떨어졌다.

▲ 오승환은 9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했다. ⓒGettyimages
오승환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홀드와 함께 12-7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승환은 8-5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아담 듀발을 풀카운드 끝에 시속 9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다음 두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빌리 해밀턴에게는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삼진을 잡았다.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오승환은 8회 수비에 앞서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76에서 1.71로 낮췄다.

시애틀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러진 클리블랜드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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