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가 9일(한국 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회 적시타를 허용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자 마운드의 리더인 클레이튼 커쇼가 격려해 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트파원LA 다저스 마에다가 삼진 9개를 빼앗는 역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콜로라도 로키스 좌완 크리스 러신은 승리투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다저스 원정에서 2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돌아갔다.

9(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콜로라도전은 예상을 깬 투수전이었다. 마에다는 약간의 굴곡은 있지만 평균자책점 2.70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되게 선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러신은 경기 전까지 14패 평균자책점 4.62였. 통산 성적도 1123패 평균자책점 5.08로 전형적인 5선발급이다투수 친화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러신은 올 시즌 들어 최상의 피칭을 보였다.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1사 후 5번 타자 제라도 파라가 좌월 2루타로 출루했다. 22루에서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대니엘 데스칼소가 타석에 들어서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로 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보통 감독이 마운드로 가면 투수 교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이때까지 마에다가 삼진 9개에 무실점으로 호투해 한 타자만 잘 처리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내려갔다. 불펜에서 구원 투수가 마운드로 오자 동료인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돌아가라는 사인을 보내며 마에다의 이닝 마무리를 기원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기가 무섭게 곧바로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두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두 팀 합쳐 10안타에 고작 1점을 뽑으면서 3시간 4분의 지리한 공방전을 펼쳤다. 7명의 구원 투수들이 기용됐다.

콜로라도 마무리 제이크 맥기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15세이브를 거뒀다. 다저스는 3229패가 됐다. 다저스는 10일 하루 쉬고 11일부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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