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대현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고졸 신인 김대현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0-1로 넉넉히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홍은중-선린인터넷고를 거쳐 지난해 신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김대현이 LG로, 동기 이영하가 두산으로 나란히 1차 지명됐다. 지난해 최고 원투펀치를 보유한 선린인터넷고는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했고, 김대현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고교 최고 투수라고 해도 프로에서 곧바로 활약하기는 어려운 시대다. 김대현도 마찬가지. 3월 25일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1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7.77을 마크했고 7일 정현욱 대신 롱릴리프를 맡을 대안으로 낙점돼 1군에 올라왔다.

그동안 이상훈 코치가 전담 지도하는 LG 피칭 아카데미에서 집중 조련을 받은 김대현은 1군 등록 전 2경기인 지난달 26일 한화전, 3일 고양전에서는 12이닝 3실점으로 결과가 좋았다. 양상문 감독은 "초반에는 안 좋았지만 최근 성적이 좋다. 시범경기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대현은 8회 1사 1루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이승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또 폭투로 실점했다. 9회는 훨씬 안정적이었다. 2사 이후 이지영이 2루수 내야안타, 배영섭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 점수는 비자책점 처리됐다. 그는 김대현을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LG는 10-4로 이겼다. 

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아직은 가다듬을 곳이 많은 투수다. 그래도 시범경기보다는 많이 나아졌고, 공을 자신있게 던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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