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 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던진 마지막 경기가 된 맷 레이토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즌 초반 이웃집 시카고 컵스와 월드시리즈 맞대결까지 언급됐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10(이하 한국 시간) 선발투수 우완 맷 레이토스를 메이저리그 40명에서 제외하는 지명 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방출했다. 앞으로 10일 동안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화이트삭스의 트리플 A 또는 프리에이전트 신분이 확정된다.

레이토스는 시즌 초반 화이트삭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월 연봉 200만 달러에 계약한 레이토스는 지난달 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승리투수가 되며 5전 전승 평균자책점 2.62로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미네소타전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탔다. 이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딱 한 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레이토스는 11경기에서 62패 평균자책점 4.624, 5선발급 구위는 유지하고 있다. 화이트삭스의 릭 한 단장은 레이토스를 방출 대기하면서 더블 A에서 우완 타일러 대니시를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두 좌완 크리스 세일(92패 평균자책점 2.54)과 호세 퀸타나(56패 평균자책점 2.58) 외에는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다.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 게임제임스 실즈를 트레이드해 왔으나 아메리칸리그 데뷔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2015년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동한 뒤 둥지를 찾지 못했던 베테랑 1루수 저스틴 모노(35)1년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0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힌 모노는 2014년 콜로라도에서 타율 0.319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주저앉은 화이트삭스는 10일 현재 5연패와 함께 2930패로 승률 5할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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