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10일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추신수(텍사스), 이대호(시애틀)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코리안 빅리거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김현수는 안방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에게 멀티히트를 뺏었다. 0-3으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1루수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12타수 무안타의 '미니 침묵'을 깨는 귀중한 안타를 신고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첫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산체스에게 시속 150km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토론토 불펜 투수 드루 스토렌을 맞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0.327가 됐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3-13으로 크게 졌다.

오승환은 빼어난 구위로 팀의 위기 탈출을 도왔다. 단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서 내려간 그는 11경기 연속 무자책점 피칭을 이어 갔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에 이어 7회말 2사 1, 3루 위기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와카의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0-1로 뒤진 7회말 2사 1, 3루 실점 위기서 구원 등판해 애드리안 벨트레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49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벨트레를 범타로 처리했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1.57에서 1.56으로 떨어뜨렸다.

추신수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과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1에서 0.200(30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5회초 루그네드 오도어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서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컵스 불펜 투수 저스틴 그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피츠버그는 컵스에 0-6으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박병호가 결장한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는 뉴욕 양키스에 완패했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한 뒤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팻 딘이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딘은 2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미네소타 타선은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나카에게 8이닝 동안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미네소타는 양키스에 2-8로 졌다.

한편, LA 다저스 류현진은 어깨 부상 후 5번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뮤니시플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글 A 새너제이 자이언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레이크 엘시노어 경기 후 5일 만의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 내용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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